한산도 포로수용소, 경상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

경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로 보존·정비 - 역사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 기대

편집부 | 기사입력 2020/10/08 [19:14]

한산도 포로수용소, 경상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

경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로 보존·정비 - 역사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 기대

편집부 | 입력 : 2020/10/08 [19:14]

▲ 추봉도 건물 기둥  © 편집부


통영시 한산면 소재, '추봉도'와 '용호도'의 포로수용소(지정면적: 825,231㎡) 유적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경상남도 고시 제2020-486호)됐다.

 

▲ 경상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 용호도 설립 머릿돌  © 편집부


통영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포로를 수용하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화와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952년 한산면 추봉도와 용호도에 추가로 건설했던 포로수용소 시설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 용호도 초단파구역 건물  © 편집부


섬 특성상 포로수용소 건설 이후, 6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 유적지가 남아 있고 비교적 그 잔존상태가 양호하지만, 지속적으로 훼손·멸실되고 있어 시급히 보존·정비가 필요한 상태이다.

 

시는 이번 도 기념물 지정으로,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통영시는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의 관리를 위해 한산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지표조사와 기록화사업,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 제작, 안내판 설치 등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작업들을 바탕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과 협의해 마을공동체와 친화적인 보존·정비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는 포로수용소 유적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문화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며, 그 계획에 따라 단계별·연차적으로 보수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이라는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자 평화적 가치를 충분히 담고 있는 유적"이라며 "앞으로 두 섬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역사교육의 장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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