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다이버 2명 구하다 순직한 故 정호종 경장, 눈물의 영결식

35번째 생일 불과 6일 앞두고 순직, 유가족‧동료들 눈물 속 마지막 인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6/09 [14:29]

남녀 다이버 2명 구하다 순직한 故 정호종 경장, 눈물의 영결식

35번째 생일 불과 6일 앞두고 순직, 유가족‧동료들 눈물 속 마지막 인사

편집부 | 입력 : 2020/06/09 [14:29]


"젊지만 용감했던 영웅, 고이 잠들다"

 

지난 6일, 통영 홍도 해상 동굴에 갇힌 남녀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통영해양경찰서 故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이 6월9일 오전 10시30분,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구자영 남해해경청장, 해양경찰 동료 및 유가족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보냈다. 

 


2019년 1월 입직해 장승포 구조거점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위험한 구조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온 故 정호종 경장은 지난해 12월 낚시어선 특별단속 업무유공자로 선정돼 통영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는 등 타고난 모범 해양경찰관이었다. 이번 사건에서도 누구보다 가장 앞장 서 구조활동에 나서는 등 한결같았다.

 


그를 곁에서 지켜본 동료들은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모든 일에 대해 열심히 배우려 노력했던 든든한 후배였다"면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오는 13일 자신의 35번째 생일을 맞는 정 경장은 생일을 불과 6일 앞두고 생을 마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구자영 남해해경청장은 조사를 통해 "교육생 시절 당신이 작성했던, '요구조자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며 교육원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의 글이 가슴을 후벼 판다"며 애통해했다.  

 


순직한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통영시립화장장으로 이동했다. 故정호종 경장은 거제추모공원에 임시 안치됐다가 순직 심사를 거친 후 국립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