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환경연합 "견내량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환영"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2/05 [14:07]

[논평] 환경연합 "견내량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환영"

편집부 | 입력 : 2019/12/05 [14:07]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지난 12월4일, '견내량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환영'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한 논평을 발표했다.

 

▲ 지난 11월29일 세자트라숲에서 열린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주민설명회.   © 편집부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금)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부, 그리고 통영시는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 세자트라숲에서 용남면 선촌마을 일대 해역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는 것. 

 

▲ 지난 11.29 세자트라숲에서 열린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주민설명회   © 편집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해양보호생물 ‘잘피’ 군락지 보호와 통영바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해양환경공단과 해수부, 그리고 통영시의 노력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7년 해양보호구역 설명회가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오해로 인해 무산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재추진해,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을 확인한 데에는 해수부 뿐 아니라 통영시의 노력도 컸다고 평가했다. 

 

멸종위기종 ‘잘피(seagrass)’ 보호를 위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통영이 진정 '바다의 땅' 이름에 걸맞는 곳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이런 과정을 거쳐 통영 견내량 일대가 해양환경 현장교육의 거점으로, 해양생태계 보존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의 모델이 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다음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사무국)이 지난 12월4일자로 발표한 논평의 전문이다. 

 

“견내량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환영”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전세계적인 화두 ‘기후위기대응’에 통영이 기여하는 부분 

‘바다의땅’ 통영 이름 걸맞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교육 정책 확대 기대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부, 그리고 통영시는 지난 11월29일(금)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용남면 선촌마을 일대 해역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해양보호생물 ‘잘피’ 군락지 보호와 통영바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해양환경공단과 해수부, 그리고 통영시의 노력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특히나 지난 2017년 해양보호구역 설명회가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오해로 인해 무산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재추진하여,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을 확인한 데에는 해수부 뿐 아니라 통영시의 노력도 컸다고 사료됩니다. 

 

아울러, 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여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시고 지정 추진에 적극 호응해 주신 용남면 화삼리 주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정 추진에 뜻을 모아 주신 통영시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통영 바다에 멸종위기종 ‘잘피(seagrass)’ 보호를 위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통영이 진정 ‘바다의 땅’ 이름에 걸맞는 곳으로 확고히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견내량 선촌마을 앞바다에는 거머리말, 애기거머리말, 포기거머리말, 그리고 해호말 등 멸종위기종 잘피가 약 10만 평방미터 규모로 군락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연 형성된 잘피 군락지야말로 ‘바다숲’이라는 말이 들어맞습니다. 어류의 산란지를 제공하고 풍성한 수중생태계에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견내량 잘피 군락지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해마류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잘피 보호를 통해 견내량 수중 생태계가 풍성해지면 △인근 해역의 장기적인 수산업 생산성 향상 효과 △‘지속가능한 수산업 정책’으로 통영 수산물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 향상 △생태계 훼손이 아닌 보존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 모델 제시 등이 기대됩니다.    

 

또한 통영을 대표하는 해양생물종 즉 ‘깃대종’ 잘피 보호를 위한 해양보호구역은 해양환경 현장교육 거점이 되어, 통영시에 세계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서의 무게감을 더할 것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화두인 시대에 해양생물다양성 확보와 수중생태계 보전은, 통영시와 견내량 인근 주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한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4년 이후 견내량 일대 해양쓰레기 대응 활동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지원사업으로 지역 주민 참여 프로젝트, 2019년에는 경남도의 ‘리빙랩 프로젝트’로 어민 참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속적인 활동의 성과로 해양쓰레기 취약해역 관리 정책제안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했으며, 무엇보다도 해저 침적쓰레기 정화작업의 효과로 견내량 잘피 군락지가 크게 확장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4년, 그리고 2017년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당시 조사한 잘피 군락지 면적은 약 6만 평방미터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0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통영교육지원청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진 잘피 군락지 조사에서는 약 10만 평방미터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겠으나, 잘피 군락지 일대의 해저 침적쓰레기 특히 폐그물 · 폐어구 수거 정화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깨끗해진 해저에 잘피가 뻗어나갔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같은 견내량 잘피 군락지 확장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관점에서 그 자체로 기쁜 일인 동시에,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에 더욱 탄력을 붙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견내량 일대 주민들과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양정화활동이 이루어지고, 참여자들의 해양환경보호의식 제고를 통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도 긍정적인 여론으로 모아졌습니다. 

 

해저 쓰레기를 걷어낸 자리에 뻗어나간 잘피처럼, 해양쓰레기를 치워낸 해변을 밟으면서 발전한 주민들의 해양환경보호의식이 원활한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의 바탕이었습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에 뜻을 모아 주신 주민들과 어민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통영 견내량 일대가 해양환경 현장교육의 거점이자 해양생태계 보존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의 모델이 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을, 그리고 통영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2019. 12. 4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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