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도 인정

통영RCE 사례에 유네스코 심포지엄 참가 전문가들 찬사 이어져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0/01 [15:10]

통영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도 인정

통영RCE 사례에 유네스코 심포지엄 참가 전문가들 찬사 이어져

편집부 | 입력 : 2019/10/01 [15:10]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 통영RCE(이사장 박은경), 그리고 통영시(시장 강석주)가 함께 지난 9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한, '유네스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유네스코 심포지엄 단체사진     © 편집부


개회식은 통영 지역의 기관단체장, 국내 주요 전문가를 초청해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의 개회사,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정점식 국회의원의 축전도 전달됏다.

 

▲ 시장주재 환영만찬 단체사진     © 편집부

 


행사 주최자인 알렉산더 라이히 유네스코 본부 평화와 지속가능발전국 과장은 "여기에 모인 20명의 참가자들의 네트워크를 합치면 전 세계1,000여개 도시가 한 곳에 모인 것과 다름 없다"면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통영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포지움 참가자들은 3일간 동피랑 벽화마을, 제석초등학교, 통영RCE 세자트라숲을 방문해 어떻게 하면 2030년까지 10년간 지역사회에서 형식, 무형식, 비형식 교육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확산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 유네스코 심포지엄, 동피랑벽화마을 회의사진     © 편집부


첫날 동피랑 벽화마을에서는 초창기 동피랑을 공원화 하려던 시 행정당국의 담당자, 시민단체 네트워크 대표, 지역주민 대표, 벽화축제를 최근 두차례 담당한 통영RCE 담당자, 그리고 지역구 시의원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과 행정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닌 민간-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마을 만들기 사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 시장주재 환영만찬 사진     ©편집부

첫날 저녁의 시장주재 환영만찬은 세병관 백화당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 통영의 우수한 400년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특히 16가지 통영지역 농해산물 비빔밥과 전통 다식으로 통영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 유네스코 심포지엄, 체석초등학교 방문 단체사진     © 편집부

▲ 유네스코 심포지엄, 제석초등학교 회의사진     © 편집부


둘째 날 오전에 있었던 제석초등학교 방문에서는 박혜숙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구태헌 교육체육지원과 과장이 대담자로 참석해 지방정부와 교육당국이 지역사회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소개했고, 박영준 전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남정희 사량초등학교 교감 역시 대담자로 참석해 지역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확산을 위해 어떻게 시와 교육청의 협력을 이끌어 냈는지 등을 소개했다.

 

▲ 유네스코 심포지엄, 세자트라숲 회의사진     © 편집부


같은 날 오후에는 통영RCE 세자트라숲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브릿지투더월드'에 참가했던 1기(2008년), 6기(2013년)와 10기(2017년), 그리고 11기(2018년)에 참가했던 세 명의 청소년, 청년을 초청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해서 많은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시민교육위원회, 운영위원회의 위원들과 김미옥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추연민 행정복지국장도 대담자로 참여해 무형식, 비형식 교육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각자의 경험을 소개했다.

 

▲ 유네스코 심포지엄 사진     © 편집부


마지막날 오전에 열린 전체토론에서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통영의 현장 사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전 세계적 흐름을 이끄는 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소의 베르너 마우흐 선임 연구원은 "지방정부, 학교, 그리고 무형식 교육까지 연결돼 있는 통영의 사례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형식, 무형식 교육의 완벽한 예시"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전세계 RCE 도시를 지정하고 지원하는 UN대학의 아시아 담당 후미코 노구치 연구원도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교육과 배움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ESD 재정립에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통해 2020년-2030년 지속가능발전교육계획 추진을 위한 5가지 주요요소로 교육을 위한 툴킷(교구와 교재)과 가이드라인, 네트워크의 강화, 청년그룹의 활성화, 역량개발, 그리고 소통과 옹호활동으로 정리했다.

 

통영시와 통영RCE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가 직접 주최하는 유네스코 심포지엄을 유치하면서 통영RCE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던 평생학습 기반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우수사례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인정받았다. 특히 지방정부-무형식교육기관(RCE)-그리고 지역주민과의 유기적인 연계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통영RCE 박은경 이사장의 초대로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자트라 현장방문 후, 동료 시장 및 군수 등에게 홍보해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 전국 8개 시.군수 및 구청장이 세자트라의 사례를 배워 SDGs를 실천하는 현장을 배우고 돌아가는 성과도 더불어 얻게 되었다.

 

통영RCE는 향후 수원과 당진 등과 같이 RCE 가입을 희망하는 국내 주요도시를 UN대학과 함께 공동컨설팅하는 RCE 허브센터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평생학습 사례를 국내의 평생학습도시로 확산하기 위한 조직적인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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