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축제 시도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축제 혁신 출발점 기대축제장 일회용품 사용자제 노력 긍정적, 쓰레기 발생 예년 절반 수준 평가한산대첩기념사업회 친환경축제 실천 의지 확고, 사전 환경교육 통해 참여자 인식 강화 필요
통영 대표축제이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 테마 최대의 축제인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제58회째를 맞아 올해 8월10일부터 14알까지 '1회용품 사용 제로' 목표의 '친환경축제'로 추진된 가운데 그 결과가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친환경축제 추진은, 단순히 축제에 '친환경 홍보 캠페인'이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축제 전반의 ‘반환경적인 요소’를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축제장 모니터링에 따르면, 축제 참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해 대비 쓰레기가 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축제 공간 전반이 예년 대비 월등히 깨끗해지고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이 된 것은 사실이다.
아울러, 정동배 이사장과 최정규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의 친환경축제 실천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했다.
분리수거대 배치, 저녁시간 쿨링포그 가동 단축 등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현장 모니터링 의견을 빠르게 수렴해 개선된 부분에서도 친환경축제 실천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참고할만한 선례나 가이드라인이 없이 사실상 '전국 최초'로 지역 대표축제가 일회용품 사용 제로 친환경축제를 시도한 만큼, 기획과 실행 단계에서 부족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인근 포장마차 등 축제와 무관한 음식판매 영업장과, 다수 입점한 푸드트럭에서 발생한 일회용품 쓰레기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통영시와 축제 사무국의 ‘친환경축제’ 사전 홍보 및 축제 기간 중 홍보 부족은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운영 플랜을 마련하고, 축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전 교육과 토론을 통해 친환경축제 실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역 환경운동단체(통영환경운동연합)가 지역 대표축제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축제장 쓰레기 발생 저감을 시도한 것도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통영환경운동연합의 이번 축제 참여는 통영한산대첩축제 혁신 계기가 된 동시에, 플라스틱 1회용품 쓰레기 저감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환경운동연합에도 기념할 만한 사건이다.
이번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친환경 실천에 대해 전국적으로 환경운동단체는 물론 환경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여러 곳에서 축제를 친환경축제로 이끌고자 하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축제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에 친환경축제 관련 정책 제안을 하는 동시에,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전국 축제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데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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